네덜란드 극우당, 유럽의회와 '헝가리 주도' 새 정치동맹 합류

네덜란드 PVV의 새로운 유럽의회 정치동맹 가입

네덜란드의 극우 정당 PVV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주도로 유럽의회 새 정치동맹에 가입하게 되었다. PVV 대표는 "우리는 유럽의회 안에서 힘을 합치고자 '유럽을 위한 애국자'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정치동맹은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등의 극우 성향 정당들이 함께 구성한 것으로, 주류 정치에 반대하고 불법 이민을 막고 국가 주권을 지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유럽의회 지역정당 연대의 강화

유럽의회에는 이미 이 정치동맹에 합류한 정당 외에도 스페인과 포르투갈 극우 정당, 그리고 네덜란드 PVV까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어, 새 정치동맹은 총 6개 정당으로 세를 확장하게 된다. 이는 유럽의회에서 극우 정당들의 지역정당 연대가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유럽의회 정치그룹 출범 임박

새 정치동맹이 한 회원국 정당만 더 합류하면 이달 중순 제10대 유럽의회 개원을 앞두고 정치그룹(교섭단체) 출범 요건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럽의회에서 교섭 및 협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는 중요한 발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성과 민주주의(ID)의 운명

프랑스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이 속해 있는 유럽의회 극우 정치그룹 '정체성과 민주주의'(ID)에서의 탈퇴로, ID 정치그룹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로써 유럽의회 극우 정당들 간의 교섭력 및 영향력이 다시 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