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발의, 사퇴! 정쟁터 된 방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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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전격사퇴 배경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판하는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전자투표 단말기에 붙이고 있다(왼쪽 사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꼼수 사퇴를 규탄한다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자진사퇴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자진사퇴는 방통위의 업무공백을 최소화, 공영방송 이사진 지형을 차질 없이 재편하려는 일종의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 방송통신위는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 직후 KBS, MBC, EBS의 임원 선임 계획을 의결했는데, 이 계획의 마무리 과정에는 ‘2인 이상’의 전체회의 의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 후임을 폭넓게 찾겠다는 입장이나 인선에 오랜 시간을 들이진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 윤석열 대통령은 김 위원장 면직안을 재가하면서 “국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후임 인선 절차도 잘 진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여야의 싸움 속에서 방통위는 최근 13개월간 기관장이 여섯 번 바뀌었다.
김 위원장의 후임자 지명과 관련된 상황
여야의 대립 | 후임 인선 과정 | 방송 정상화 |
더불어민주당 | 무조건 비토 | 편향된 방송 지형 정상화 |
여권 | 방송장악 비판 | 방송 지형 정상화 |
공영방송 이사진 임명을 위해서는 방통위가 최소한 ‘2인 체제’는 돼야 하기 때문이다. 공영방송 이사진 임기는 다음 달부터 만료되기 시작하는데, 특히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진은 이미 공모 절차가 시작됐다. 방통위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번주 중 후임자를 지명하고, 20여일의 인사청문 기간을 거쳐 이달 말에는 후임 위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본다. 인사청문회 등 김 위원장 후임 인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무조건 비토’ 태도를 보일 공산이 크다. 이에 대한 야당의 반발로 후임 위원장에 대해서도 또다시 탄핵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결론
김홍일 전 하나위원장의 사퇴를 계기로 후임 위원장 인선과 관련된 정치적 갈등은 계속되고 있으며, 방송 정상화와 정부의 지배력 강화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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