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상푸 국방부장 당적 제명 발표, 뇌물수수 등 혐의

중국 전 국방부장 리상푸, 중국공산당에서 제명

중국 전 국방부장이 중국공산당에서 제명되었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전격 해임된 리상푸 중국 전 국방부장이 8개월 만에 중국공산당에서 제명되었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리상푸 문제 심사 결과와 처리 의견에 관한 보고'를 심의한 후 제명 결정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리상푸 전 부장은 당적 제명당했고, 20차 당 대회 대표 자격 역시 박탈되었다. 또한 상장 계급도 취소되었다.

리상푸의 범죄 혐의

중앙정치국에 따르면, 리상푸는 정치 기율을 엄중히 위반한 채 조직 심사에 저항하고, 직무상 편의를 이용해 타인의 이익을 도모하며 거액의 금전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 또한,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타인에게 금전을 건네 뇌물 공여죄 혐의가 있다고 밝혀졌다. 중앙정치국은 리상푸의 다른 엄중한 기율·법규 위반 문제 단서도 발견되었으며, 군대와 산업 영역을 심각하게 오염시켜 막대한 손실을 가했다고 밝혔다.

리상푸의 처리와 추인 예정

리상푸 전 부장의 범죄 혐의는 군사검찰기관에 이송되고, 당적 제명 처분은 다음 달 15~18일 열리는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인 받을 예정이다.

웨이펑허 전 국방부장 역시 제명

리상푸 전 부장의 전임자인 웨이펑허 전 국방부장도 지난해 9월부터 조사한 결과 뇌물 수수 등 문제를 발견되어 당적 제명 처분을 받았다. 중국공산당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해 숙청된 고위직들에 대한 당 차원의 조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을 의미한다는 관측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