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니아 재건청장 관료주의 고통 사직 사건 긴급 진상조사 약속 변화

우크라이나 국가기반시설 재건·개발청 수장 사퇴

우크라이나 국가기반시설 재건·개발청 수장이 전쟁으로 파괴된 기반시설을 복구하기 위해 취임한지 1년5개월 만에 사직했다. 내분이 심화된 상황에서 사퇴한 것으로, 정부 내부의 불안이 높은 상태임을 시사한다.

나옘 청장의 사퇴 선언

나옘 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적인 반대, 저항 때문에 내 의무를 효과적으로 완수할 수 없다"며 직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료주의적 지체로 고통을 받는다"며 "그런 지체 때문에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재건·개발청의 업무 어려움

나옘 청장은 특히 사회기반시설부 장관 해임으로 업무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이번 회의의 참석자 명단에서 빠져 사실상 사임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평가된다.

정부 내의 변화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들어 ‘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고위 관료들을 해임했지만 부패 사건과 상관없는 관료들도 경질 대상이 됐다. 지난 2월에는 정치적 경쟁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을 비롯해 자신의 측근들도 경질하며 내각 개편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와 미래 전망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석하는 재건 회의에서는 서방국이 투자할 95개 프로젝트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회의를 앞두고 나옘 청장의 사임은 미래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