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K원전 기술력 앞선 선택, 미·佛 대체

체코,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신규 원전 협상

17일(현지 시각) 체코 내각회의는 만장일치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모든 기준에서 한국이 제시한 조건이 우수했다"고 밝혔으며,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가 경쟁국에 비해 최대 55% 가까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원전 건설의 특장점: '온 타임 온 버짓'

'온 타임 온 버짓(On Time On Budget)'의 특장점은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과거 UAE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와 마찬가지로 시공 능력과 가격 경쟁력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했다.

한국의 기술력 입증에서도 이번 체코 수주전에서 양대 원전 강국 미국과 프랑스를 꺾었다. 한국의 '온 타임 온 버짓'은 가격 경쟁력 뿐 아니라 고급 기술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맞춤형 원전 건설의 중요성

체코에서 1200MW(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 건설을 요구함으로써 각국의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은 EU(유럽연합) 기준에 맞춰 1000MW급 모델을 개발하여 EU 인증을 받는 등 맞춤형 모델 개발에 주력해왔다.

한국의 맞춤형 모델 개발은 프랑스와 미국에 비해 뛰어난 성과를 거뒀으며, 전세계 원전 시장에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산업 협력의 확대

체코에 원전 건설뿐 아니라 다른 산업 지원책을 제안하여 K제조업 역량을 총동원했다. 이러한 노력은 기존에 이미 체코에 진출한 기업들 뿐 아니라 미래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의 원전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은 체코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