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파업, 장기화 조짐…무기한 선언

파업 현황과 배경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10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는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뤄진 총파업으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8일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한 후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할 계획을 세웠지만, 이를 수정해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전삼노 측은 “1차 파업 기간 사측이 어떤 대화도 시도하지 않아 곧바로 무기한 총파업을 이어간다”며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는 안건이 나오기 전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업 목적과 요구사항

전삼노는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내걸고,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을 6540명으로 추산했다. 노동조합은 파업에 따른 요구안으로 노동조합 창립 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내걸었다. 요구한 평균 임금 인상률은 5.6%로, 삼성전자가 제시한 5.1%보다 높다.

• 출근 금지와 파업 근태 사전 상신 금지 명령
• 생산 차질과 품질 사고에 대한 사례 수집
• 총파업 참여 인원 6540명 수준, 반도체 관련 직군 5211명 참여

파업 영향과 대응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으며, 삼성전자는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삼노가 확보한 대표교섭노조 지위가 오는 8월이면 끝나기 때문에 파업권이 사라지기 전 협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다. 삼성전자 내에는 현재 5개 노조가 있으며, 전삼노는 약 3만1000여 명의 조합원을 가지고 있다.

파업의 전망과 결론

현재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파업이 지속될 경우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커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노사 간의 협상이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파업으로 인한 영향은 삼성전자의 생산 및 노사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노사간의 타협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