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베트남에 원자력 기술센터 설립 협력 의사 표명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오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사열을 받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 원자력 과학기술 센터를 설립하는 등 원전 산업 발전을 돕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에너지 기업 노바텍이 베트남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며, 양국 간 무역에서 러시아 루블화와 베트남 동화를 통한 결제 비율이 60%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 간의 금융 거래를 위해 2006년 하노이에 설립된 ‘베트남-러시아 합작은행(VRB)’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탈(脫) 달러화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를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원전산업 지원에는 물음표가 찍혀 있으며, 약 10년 전 원전 개발 계획을 유보한 베트남이 입장을 바꿔 개발을 재개할 의사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 국가주석 주최로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석하고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총비서(서기장)와 회담하는 것을 비롯해 팜민찐 총리, 쩐타인만 국회의장 등 베트남 권력 서열 1∼4위를 모두 만날 예정입니다.

이에 따른 자세한 내용을 아래 목차에 따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베트남-러시아 관계 강화

베트남과 러시아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 제재에 의한 탈(脫) 달러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 및 에너지 프로젝트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에 원자력 과학기술 센터를 설립하여 원전 산업 발전을 돕기로 계획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노바텍이 베트남에서 LNG 프로젝트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러시아 합작은행(VRB)의 역할

2006년 설립된 ‘베트남-러시아 합작은행(VRB)’이 양국 간 신뢰할 수 있는 금융 거래를 보장하는 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원전산업 개발 계획

베트남이 10년 전 원전 개발 계획을 유보한 것을 감안할 때, 푸틴 대통령의 지원이 현실화할 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다만, 한국과 캐나다도 베트남에 원전 건설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